한국 7X의 주행보조 범위
지커의 해외 주행 영상을 보면 한국에 들어오는 차도 같은 기능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지커 코리아는 한국 7X에 레이더·카메라 기반의 레벨2 주행보조를 기본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 소개하는 고도화 주행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며, 운전자가 도로를 살피지 않아도 되는 완전자율주행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2026년 9월 21일 확인한 국내 자료를 나누어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자동 차선 변경은 3월 공식 발표에 기본 제공할 예정으로 적혀 있습니다. 현재 한국 제품 페이지에는 긴급 제동 시스템이 소개되어 있고, 연결된 브로슈어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Pro·Max·Ultra의 기본 사양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자료들만으로 고객 인도 차량의 소프트웨어 활성화와 세부 작동 조건까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구매할 때는 ‘지커 자율주행이 된다’는 설명보다 한국 사양에 어떤 기능이 포함되고, 내가 받을 차량에서 언제부터 작동하는지를 나누어 물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국내 첫 모델인 7X를 기준으로 봅니다. 가격과 배터리 구성은 지커 7X 국내 사양 안내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주행보조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개념 그림입니다. 실제 지커 차량이나 계기판 화면은 아닙니다.
중국 기술 발표와 국내 사양
지커의 지능형 주행 기술은 한 가지 이름이나 한 모델의 영상만으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지리자동차그룹의 2026년 4월 베이징 모터쇼 발표에는 G-ASD 4.0이 등장합니다. 제조사는 이 시스템의 기능으로 제스처 호출인 Gesture Summon과 AI Navigation을 소개하고, 4월부터 지커·링크앤코·지리의 신에너지차 라인업에 전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커 코리아의 국내 레벨2 주행보조 기본 제공 계획 안내입니다. 지커 코리아 공식 자료에서 발췌했습니다. 원본 이미지 보기.
하지만 이 발표는 그룹의 기술과 라인업 전개 방향을 다룬 자료입니다. 한국 7X에 같은 버전이 들어간다는 사양표도, 국내에서 해당 기능을 켤 수 있다는 안내도 아닙니다. 같은 자료에 소개된 로보택시 시제품 Eva Cab 역시 일반 소비자용 7X와 별개입니다. 브랜드가 개발하는 기술 수준과 한국에서 계약하는 차의 기능을 섞으면 기대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겠죠.
국내 사양에 대해서는 지커 코리아의 2026년 3월 27일 공식 Q&A가 더 직접적인 근거입니다. 이 자료는 한국 7X에 라이다를 탑재하지 않고, 레이더와 카메라를 사용하는 레벨2 기능을 기본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합니다. 규제와 합리적인 선택지를 이유로 든 것은 제조사의 설명이며, 이를 한국에서 모든 고도화 주행 기술이 금지됐다는 뜻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라이다 유무보다 국내 기능 목록과 사용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중국 도심 주행 영상에서 본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면, 영상의 차종·판매 국가·소프트웨어 버전이 한국 계약 차량과 같은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레벨2에서 운전자가 할 일
레벨2는 차가 조향과 가감속을 함께 도와줄 수 있어도 운전자가 계속 주행을 감독하는 단계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의 단계별 설명도 레벨2에서는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하고 차량 운전을 책임진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는 단계의 의미를 설명하는 자료로 참고한 것이며, 한국 7X의 인증이나 탑재 사양을 확인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기능의 일반적인 역할로 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간격과 속도 조절을, 차선 중앙 유지는 차로 안에서 주행 위치 유지를 돕습니다. 자동 차선 변경이라는 이름도 목적지까지 모든 교차로와 도로를 스스로 처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 7X에서 작동하는 속도와 도로 범위, 운전자 조작 방식은 국내 차량 설명서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확인한 범위는 아래처럼 구분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기능 | 한국 공식 자료의 내용 | 확인할 부분 |
|---|---|---|
| ACC·차선 중앙 유지·자동 차선 변경 | 3월 Q&A에서 레벨2 기본 제공 예정으로 발표 | 인도 차량의 활성화 상태와 작동 조건 |
| 긴급 제동 시스템 AEB | 현재 한국 제품 페이지에서 기능 소개 | 차량 설명서의 감지·작동 한계 |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 한국 브로슈어에서 세 트림 기본 사양으로 표시 | 휴대전화 조건과 실제 사용 방법 |
| 해외 G-ASD 4.0의 호출·주행 기능 | 그룹의 해외 기술 발표에서 소개 | 한국 7X 적용·활성화 근거는 이번 조사에서 미확인 |
표의 ‘미확인’은 영구 미지원 판정이 아닙니다. 현재 제공되는 기능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서로 다른 조건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AEB도 주행을 계속 대신해주는 기능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한국 제품 안내는 충돌 위험 때 경고하고 운전자 반응이 늦으면 제동을 도와준다고 설명합니다. 이 기능을 믿고 전방 확인이나 제동을 미루는 사용법은 아닙니다.
원격 주차의 휴대전화 조건
주차 기능은 주행보조와 별도로 살펴볼 만합니다. 현재 제품 페이지에서 연결되는 한국 7X 브로슈어 2쪽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Pro·Max·Ultra 모두 기본 사양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작은 각주에 중요한 조건이 붙습니다. 해당 기능은 Apple iPhone 11 이상 지원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면 차량의 기본 사양이라는 문구만 보고 본인 휴대전화에서도 원격 조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계약 전에 사용 중인 기종을 알려주고 지원 여부를 확인하세요. 아이폰 사용자도 필요한 앱과 운영체제, 차량 소프트웨어 및 계정 설정 조건을 함께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슈어의 기능명만으로 운전자 없이 주차장을 돌아다니거나 다른 층에서 차를 불러오는 기능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주변을 어디서 지켜봐야 하는지, 어떤 조작을 유지해야 하는지, 중단 방법은 무엇인지 실제 차량 설명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양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최종 납품 차량을 기준으로 한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계약과 인도 때 확인할 내용
전시장에서는 ‘자율주행 패키지가 있나요?’라고 한 번에 묻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이름별로 확인해보세요. 예를 들어 고속도로 이동이 많다면 ACC와 차선 중앙 유지, 자동 차선 변경이 각각 출고 시점에 활성화되는지 물어보는 식입니다. 이어서 사용 가능한 도로와 속도 조건, 운전자에게 요구하는 조작을 한국어 설명서로 보여달라고 요청하면 막연한 설명을 줄일 수 있습니다.

2025년 8월 태국 전시장의 지커 7X.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는 해외 차량 사진입니다. 사진: Chanokchon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향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OTA로 제공된다는 답을 듣는다면 국내 대상 차종·트림과 기능명, 공식 일정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해외에서 이미 배포했다는 말과 한국에서 받을 일정은 같지 않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기능이 구매의 결정적인 이유라면, 현재 제공 사양만으로도 만족할지 먼저 판단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인도 때는 계약한 기능 목록과 실제 차량의 소프트웨어 버전, 메뉴를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원격 주차는 본인 휴대전화의 지원 조건까지 포함해서 사용 안내를 받으세요.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위험 상황을 만들기보다, 제공된 설명서와 안전한 시연 범위에서 조작·해제 방법을 익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확인한 자료
자료 확인일은 2026년 9월 21일입니다. 국내 기본 제공 계획, 현재 제품·브로슈어의 사양 표기, 해외 그룹 기술 발표를 구분했습니다. 실제 고객 인도 차량의 주행보조를 직접 시험한 글은 아닙니다.